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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무역회사 커리어의 현실과 그 끝은 어딜까? | 무역인의 삶 #7

Roque Hong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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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인으로 살아가는 현직자가 들려주는 무역 커리어의 끝

 

지금이야 IT 연봉이 워낙 올랐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코드 짜다 막히면 회사 근처 치킨집 가서 물어보라는 우스갯소리가 많았다. 하물며 대기업, 엔지니어가 이러한데 중소기업 재직자의 입장은 어떠할까.

그러나 아무리 중소기업 재직자라도 그 커리어의 목표를 잡을 수 있고, 나름의 비전을 갖고 그 목표를 위해 나아갈 길은 분명히 있다.

오늘은 중소기업에서 무역직무를 수행하는 사회 초년생들이나, 본인 진로에 고민하고 있는 재직자들을 위해 무역인이 꿈꿀 수 있는 현실적인 커리어의 목표를 살펴보도록 하자. 

 


 

 

무역이기에 가능한 커리어의 끝, 창업

 

우선, 무슨 일을 하건 간에 본인이 하는 일을 통해 기회를 잡는다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통해 창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역이기에 조금 특수한 형태로 시도할 수 있는 창업이 있는데, 바로 오파상과 해외기업 국내지사이다.

 

오퍼상 - 수입 무역 창업의 종착지

오퍼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미 유명한 여러 서적을 통해 충분히 설명되어 있다.
간단하게 정의와 하는 일에 대해서만 설명하자면,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 사이의 수출 수입을 대행하는 기업이다.

사실, 규모가 일정 수준 되는 기업은 대부분 수출 전문 팀을 구축하고 있겠지만, 아무리 수출팀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라도 전 세계 시장을 커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에 현지에 수출자를 대신해 움직일 수 있는 오퍼상은 언제나 유용하다.

오퍼상은 수출자와 수입자 사이에서 일종의 가교 역할만을 수행하기 예초기 창업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사업 리스크가 작다. 수입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오던 경력직에게는 사실상 본인 명의로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것이기에, 현실적이면서도 큰 부담없는 무역 창업을 꿈꾼다면 오퍼상을 준비할 수 있다.

 

1인 무역 창업 현실, 창업 비용과 수익 구조. Feat 오파상| 무역인의 삶 #11

무역회사 1인 창업 비용과 현실 - 오파상을 중심으로 몇 년 전인가, 주변 지인들은 물론 여기저기서 무역회사 1인 창업에 대한 문의를 한참 들었던 것 같다. 그게 아마, 오파상 관련 창업 서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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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 - 해외 기업의 국내지사

이 부분은 관점에 따라 오파상의 일종으로 볼 수 있겠으나, 이 글에서 말하는 에이전시란 다수의 기업 또는 끊임없는 해외 소싱을 하는 형태가 아닌, 하나의 해외 기업을 대표하는 국내 에이전시를 의미한다.

오퍼상과 근본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오퍼상이 일반적으로 여러 회사의 다양한 아이템을 다루며 끊임없이 해외 소싱을 시도하는 이미지를 가진 반면, 이 경우는 한 회사의 사실상 한국 지사와 다름없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 회사를 다루기에 리스크가 다소 크지만, 기본적으로 에이전시이기에 다른 창업에 비해 필요 자본과 리스크가 적고, 공급망과 거래처를 일시에 상실할 리스크가 일반적인 오퍼상에 비해 적은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면 좋겠다.

 

수입과 수출 무엇을 할까? - 수입편 | 무역인의 삶 #2

수입, 수출 무엇이 다르고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역 테크트리 찍는 법 무역업에 종사하기로 결정한 당신. 축하한다. 이를테면 이런 거다. 무역을 골랐다는 건 플레이할 게임을 골랐다는 거나 LO*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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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 또 다른 종착지, 해외 취업을 통한 이민

 

사실, 이 부분은 위에 언급된 두 경우와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
무역 직무를 수행하다보면 어느 순간 주재원의 삶과 점점 유사해지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수출 직무의 경우 특히 그런데, 근본적으로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수출 직무는 근본적으로 주재원 영업 직무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한 어학 실력을 가지고 있거나 쌓아 올림으로써, 국내 기업 해외 법인에 해외 취업을 통한 이민을 목표로 세울 수도 있다.

해외 취업의 한 종류인 주재원에 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자.

 

해외 주재원이란? 주재원 뜻과 파견 방법에 대해 | 영국 파견 생활 #1

영국 파견, 어떻게 결정되고 어떻게 가게 되었을까. 우리가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 4년간 배운 대학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갖게 된다거나, 우연히 편의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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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거창하게 커리어의 끝이라 서술했으나, 모든 목표는 도달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무역회사를 창업하거나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면, 거기서부터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위한 방향성과 지표로써 본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목표
중소 무역회사라도 그 나름의 커리어 패스를 꾸려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만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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