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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회사 취업 후 스펙 관리 방법과 현직자가 주는 Tip | 무역인의 삶 #6

Roque Hong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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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인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한 무역회사 취업 후 스펙관리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다 보면 대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첫 째는 현실에 안주하고 계속 그 자리에 머무는 사람들이고, 둘 째는 끊임없이 공부해 더 큰 기업이든 더 좋은 조건이든 이직해서 커리어를 옮겨가는 사람들이다.

둘 다 나름의 철학이 있으니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하진 않겠다.
다만, 무역인으로써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취업 이후 무역인으로써 관리할 수 있는 스펙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무역 직무의 특수성과 이종이직

 

스펙관리를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하더라도 이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건 정말 잘 안다.
그러니 그런 당신을 위해 먼저 무역 직무 이직의 특수성에 대해 살펴보자.

무역이란 어떤 특정 산업군에만 존재하는 특수 보직이 아니다. 어떤 재화든 해외 수요가 있다면 그곳에 무역은 존재한다. 그리고 이는 기본적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기본적으로 무역 직무는 이종 이직이 쉽다.

쉽게 말해, 화학 회사에서 무역을 하던 사람이 기계 회사로 이직해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회사 입장에서도 동종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인재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제대로 무역 직무에서 커리어를 쌓아 실무에 능통한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기에 이직 시 선택의 폭이 제법 넓다고 할 수 있겠다.

 

 

끝나지 않는 어학 공부

 

아래 글에서 무역 실무를 위해 필요한 어학 수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무역회사 취업 준비 방법 - 스펙 및 자소서 , 면접관이 알려주는 Tip | 무역인의 삶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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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을 다 읽은 사람이라면 분명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분명, 실무에서 필요한 어학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했는데 웬 어학?

실무를 위한 어학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실무자로 있진 않을 것 아닌가?

관리자가 되어 실무자를 대동하면서 통번역을 지시할 수 있다. 당연히 영어 없이도 업무 진행에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직급이 올라갈수록 만나게 되는 상대방도 실무자에서 관리자, 대표로 변해갈 것이다. 그렇기에 스스로의 어학실력을 가다듬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깊은 논의 또한 점점 어려워진다.

업무에 집중하고 프로젝트를 이끄는 것이 실무자라면 결정권을 가진 관리자에게는 단순 업무보다 거래처와 신뢰를 쌓고 관계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중간 통역을 거치지 않는 긴밀한 대화가 중요한 순간이 많다.

따라서 어학 공부는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2,3 외국어를 꾸준히 준비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다.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한 자격증과 학위

 

갑자기 웬 자격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자격증은 무역 자격증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기계, 화학, 회계 기타 등등 폭넓은 전문 지식을 구비하라는 뜻이다.

앞서서 무역 직무의 특수성으로 인해 이종이직이 쉽다는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러나 아무 조건 없이 이종 이직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같은 무역 직무 지원자라도 기업 입장에선 보다 제품과 시장 이해력이 높은 인재를 선호한다. 따라서 평소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이 무역이 아니라도 꾸준히 공부하고 지식을 쌓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맺음말 : 오늘도 힘든 몸을 이끌고 퇴근하는 당신에게

 

내 첫 무역인으로써의 커리어는 철강 제품을 수입해 정부에 납품하는 회사였다.
전형적인 중소기업이었는데, 입사와 동시에 사수가 퇴사했고, 인계받은 해외 프로젝트들은 규모도, 이슈도 신입이 감당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첫 회사에서는 해당 프로젝트들을 마감할 때까지 재직했는데, 처음 반년 정도는 회사일을 배우고 쳐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빠듯했고, 집에 돌아오면 다음 날 아침 출근 시간까지 곯아떨어지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아마 다른 많은 직장인들이 이런 생활을 보내지 않을까 싶다.
평일엔 업무와 야근에 치여, 주말엔 지친 몸뚱이를 침대에 널어놓기 바빠 스펙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쌓아 올린 탑은, 언젠가 반드시 큰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니 오늘 하루도 힘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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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관리하는 직장인의 모습
직장 생활과 자기 개발을 병행하기는 쉽지 않지만, 꾸준한 노력만으로도 남들과 다른 스펙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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