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회사 취업에 필요한 영어 어학점수 | 무역인의 삶 #14

 

무역회사 취업과 각종 영어 어학점수의 구체적인 상관관계

 

지난 글에서 무역회사 취업과 관련해 무역영어 자격증의 필요성에 대해 살펴봤는데, 유사하게 많이 받는 질문이 어학 성적과 실력에 관한 실문이다.

이번 글은 무역 회사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을 위해, 무역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영어 실력과 자격증별 요구 성적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무역 영어 자격증에 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조

무역영어 자격증과 취업. 무역회사 취업과 얼마나 관계가 있나? | 무역인의 삶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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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회사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어학 수준

 

우선 어학 성적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무역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어학 수준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 이 부분은 다른 글에서 여러 번 다뤘는데, 무역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은 비즈니스 영어 수준으로, 원하는 바를 정확히 영어로 말하여도 오해 없이 상대 의도를 듣고, 필요한 영문 서류와 메일을 작성하고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해가 잘 안 된다면, 사실 요즘 번역기가 워낙 잘 되어있는 세상이라 일반 4년제 대학을 성실히 졸업했다면 큰 노력 없이 달성할 수 있는 읽기/쓰기 수준에 해외여행에서 큰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면 문제없는 실력이라 평하겠다.

사실 실무에서 엄청난 영어 실력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무역 실무가 실질적으로 말이 아닌 서류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글을 참조하면 좋다.

무역회사 취업 준비 방법 - 스펙 및 자소서 , 면접관이 알려주는 Tip | 무역인의 삶 #5

 

 

무역회사 취업을 위한 어학 자격증 별 최소 요구 어학 성적

 

사실 그럼에도 우리가 언제나 구 0 번역기를 달고 업무를 볼 수는 없기에, 무역 회사는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 성적을 요구한다. 사실 이 부분은 처음 무역회사에 취업할 때 필요한 성적이고, 3년 차 이상 경험이 쌓이면 더 이상 이직시장에서 어학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는 무역회사에서 어학이란 실무를 보기 위한 "도구"이지 인재 선별의 최종 목적이나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실무 경험이 충분히 쌓인 인재를 대상으로 어학 성적을 재검증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회사별로 요구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아래 기준은 어디까지나 참조로만 보길 바란다.

 

무역회사 취업을 위한 토익(TOEIC) 성적 기준

토익은 가장 보편적인 어학 성적으로, 제조 기반의 무역회사는 낮아도 700점 이상, 에이전시는 800점 이상의 성적을 요구한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보자면, 실무 경험도 없어 검증되지 않은 신입을 채용하는데 토익 성적이 700점이라면 이게 과연 실무에서 영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성적인지 미묘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따라서 토익 성적은 800점을 넘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무역회사 취업을 위한 오픽(OPIc)/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 성적 기준

사실 최근 많은 무역회사에서 토익보다는 실제 대화 능력을 검증하는 오픽이나 토스 성적에 중심을 두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픽은 IH이상, 토스는 7급 정도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정확히는 아직 중소기업 단위에서 해당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엄청 많지는 않고, 실무에서 요구되는 수준은 IM2, 5급 정도에 불과하지만, 어차피 무역회사에서 일하기로 했다면 어학 공부는 피해 갈 수 없기에 기왕 하는 공부는 목표를 높게 잡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무역 커리어를 쌓아감에 있어 어학이 안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

 

부록 : 무역회사 취업을 위한 기타 유럽 언어권 성적 기준

사실, 영어 성적보다 더 중요한 건 다양한 언어, 즉 제2, 3 외국어 구사 능력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Native 수준의 영어 실력만 가진 지원자보다 적당한 수준의 어학 2-3개를 구사하는 인재에 대한 선호도가 훨씬 높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른 글에서 다루기로 하고, 유럽어권 기준으로 B2레벨이면 업무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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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회사 취업을 위해서는 어학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언어의 실제 활용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노력이 필요한 만큼 단지 성적에 집중하지 않고 실제 능력을 올리는데 집중하는 것이 취업과 이후의 스펙관리에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무역회사의 현실? 중소 무역회사에 대한 현직자 조언 | 무역인의 삶 #4

 

어학은 무역 직무를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기초 자격과 같은 만큼, 점수가 아닌 진짜 실력을 늘리기 위해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