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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판단하는 방법 - 첫 출근에 대한 현직자의 Tip | 슬기로운ㅈㅅ생활 #2

Roque Hong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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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간 동안 다니게 될 중소기업에 대해 판단하는 방법

 

사실문제 있는 회사를 면접에서 거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깊은 문제가 있는 곳일수록 겉으로는 번듯한 곳이 많으며, 특히나 긴장 가득한 짧은 면접 시간 동안 회사에 대해 파악할 수준이 된다면, 이미 이런 글은 찾아보지도 않을 것이다.

결국, 대부분은 일단 취업이 되었다면 출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에 일단 출근을 한 이후 취해야 할 행동 요령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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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판단하는 방법 - 중소기업 면접에 대한 현직자의 Tip | 슬기로운ㅈㅅ생활 #2

ㅈㅅ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을 골라내는 방법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ㅈㅅ기업 골라내는 방법에 대한 참 많은 글들을 찾을 수 있다. 이제 관리자가 되어 구직이 아닌 구인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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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판단의 시작 - 첫 출근 준비 및 수습 기간

 

많은 기업은 갓 입사한 신입 또는 경력직에게 수습 기간을 요한다.
이 수습기간은 기업 입장에서는 별도의 리스크 없이 문제 있는 직원을 해고할 수 있는 기간이며, 막 취업한 신입에게는 회사 적응은 물론, 반대로 회사의 맨 얼굴을 살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 된다.
그럼 면접에 합격한 당시이 순차적으로 겪게 될 일들에 대해 살펴보자.

 

대부분 중소 기업은 즉각적인 출근을 원한다

대부분의 중소 기업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부분은 인건비이다.
해당 비용은 어찌 조절이 안 되는 고정비인 동시에,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회사 운영의 가장 큰 지출 항목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살림 빠듯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새로운 인력을 뽑는다는 것은, 정말 이 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는 뜻이며, 양질의 지원자는커녕, 지원 자체가 가뭄에 콩 나듯 있는 기업 입장에선 결코 원하는 인력은 제시간에 뽑히지 않는다.

무슨 말이냐면,
단순히 즉각 출근을 원하거나 면접 직후 합격통보를 했다고 해서 그 기업을 피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는 중소기업이기에 공유하는 구조적 문제이지, 인력 갈아넣는 악덕 기업들이 공유하는 꿀팁이 아니다.

 

수습 기간은 회사와 직원이 서로에 대해 깊게 알아가는 기간

일단 출근하기로 결정했다면, 정상적인 회사는 보통 출근과 동시에, 아무리 늦어도 1-2일 내에 근로 계약서를 작성할 것이다. 그리고 상당히 많은 회사가 2-3개월의 수습 기간을 명시할 것이다.

이 이상의 수습 기간을 요구한다거나, 만약 특별한 이유 없이 근로 계약서 작성을 미룬다면 즉각 퇴사하는 것이 맞다.

기업 입장에서 수습 기간은 사실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우리나라 근로기준법상 기업이 정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수습 기간을 두고 직원을 살펴봄으로써 해당 직원이 회사에 맞는 인재인지, 향후 문제를 일으킬 여지가 없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업무 능력을 인정받기까지의 일종의 교육 기간이다.
일단 동일 직무라 하더라도 회사마다 문화와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경력직으로 이직하더라도 바로 원하는 능력을 100% 발휘하긴 쉽지 않다. 그렇기에 수습 기간 동안 직원이 회사 시스템을 익히고 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 기간을 갖는 것이다.

이 수습기간 동안 직원은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적게는 10%에서 2-30%에 가까운 급여를 제하고 수령하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직원 입장에서 별다른 리스크 없이 본인이 다니게 될 회사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간이 바로 이 수습기간이기도 하다.

관찰하는 사람
수습 기간은 회사와 직원 모두가 서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수 있는 중요한 기간임을 잊지 말자. 분명 말하지만, 이는 쌍방이다!

 


 

 

판단의 순간 - 계속 회사에 다닐 것인가

 

사실,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봐도 ㅈㅅ 기업 거르는 방법이라는 키워드 아래에 수많은 글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애당초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도 거기 있으니.

그러나 여러 기업을 다니고, 많은 기업 대표들과 직원들을 상대해 본 결과, 현직자로써 내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인터넷에 있는 그 어떤 말도 정답도, 오답도 아니다.
  2. 기업도 조직인 만큼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다.
  3. 전체가 아닌 구성원 일부로 인해 평가가 바뀔 수 있다.

즉, 짧게 말하면, 같은 기업이라도 그 내부적 상황, 시기, 부서 등의 편차가 발생하므로, 스스로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본인의 성향, 비전에 맞춰 판단을 내려야 한다.

다만, 그 판단을 내릴 때 있어 다음 두 원칙은 되도록 유지하길 바란다.

 

아니라는 판단은 최대한  빠르게 내리자.

신입에겐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이직을 몇 번 하다 보면 일주일 정도만 출근해도 회사의 여러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 문제점이란 회사가 갖고 있는 고유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본인 성향과 맞지 않는 문화, 시스템, 업무 등인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렇게 기업내 많은 문제점을 발견하고도 여러 이유로 그냥저냥 버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렇게 버틴 사람들은 결국 그 문제점들로 인해 그 회사를 나오게 된다.

일단 회사에서 문제를 발견했다면 그 문제점은 단기간 안에 고쳐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회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이기에, 한 개인으로 인해 그 성질이 쉽게 바뀌지 않으며, 무엇보다 개인적인 성향이 맞지 않는 부분은 결코 해소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일단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면 최대한 빠르게 퇴사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회사 입장에서는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인력을 알아볼 수 있고, 나가는 직원 입장에서는 감정, 체력, 시간적 손해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이 판단은 빠르면 빠를수록 서로에게 득이 된다.

 

일단 다니기로 결정했다면,  최선을 다하자.

그러나 힘들게 들어온 회사에서 몇몇 문제가 있다고 쉽게 떨치고 나오는 게 언제나 쉬운 것만은 아닌 것을 잘 안다. 그렇기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 고통을 참고 견디며 힘든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안다.

그러나 일단 이렇게 다니기로 했다면 방법이 없다. 무슨 이유가 됐건 그 이유가 남아있고, 목적이 있는 동안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물론, 참고 버티는 동안에도 수 없이 많은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때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때로는 처음 발견한 적응 문제로 인하여, 어떤 때는 한숨 쉬고 좌절하며 가끔 답답한 속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다니기로 한 회사는 최소 본인의 경력으로 만들어 디딤돌이 될 때까지는 버텨야 한다.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할 기회가 아니라면, 결국 그 고통으로 단절된 기간은 그 길이만큼 본인 목을 옥죄일 것이므로.

 

 

 

중소기업에서의 이직, 현실에 대한 면접관의 조언 | 슬기로운 ㅈㅅ 생활 #3

중소기업 면접관이 들려주는 중소기업에서 잘 이직하는 법 중소기업은 사람 전환이 빠르다. 신입, 경력직 할 것 없이 2-3년이 지나면 해당 회사 구성 인원 상당수가 교체되는 곳이 중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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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간단하게 적었지만 회사와 내가 맞는지, 이 회사가 과연 좋은 회사인지 판단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업계에서 여러 회사를 겪어봤지만, 나 또한 힘들어하며,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고 한숨 쉬며 버텨가는 날들도 많다.

그러나 언제나 판단을 내릴 때 스스로를 기준으로 놓는다면, 적어도 그 기간이 당신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직의사 표명
오늘도 더 큰 꿈과 희망을 찾아 노력하는 모든 취준생과 퇴사와 함께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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