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중동 정세 전망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부터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직접 공격에 따른 중동 정세 전망
2024년 4월 1일 팔레스타인과 전면전을 수행 중이던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였고, 이란은 2024년 4월 14일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직접 공격을 수행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의 배경이 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배경과 사건 경과에 대해 살펴보고, 해당 사건이 향후 중동 정세에 미칠 수 있는 여러 전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이란의 대리전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의 배경
중동 지역은 수십 년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해 왔다. 이 둘 간의 갈등은 종종 극단적인 폭력과 공격으로 이어지며, 지역 정세에 영향을 주었으며, 비단 팔레스타인 외에도 인접 이슬람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수차례 전쟁까지 치르며 악화된 관계를 유지해 왔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사이의 국교 정상화가 추진되어 왔고, 이스라엘과 인접 이슬람 국가들 사이의 평화가 찾아오는가 싶었으나, 이로 인해 오히려 고립될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이 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면전이 벌어지게 되었다.
까삼 로켓 중심이 되었던 팔레스타인의 기존 공격과는 달리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 국토에 대한 지상군 침공이 이루어졌고, 이스라엘이 이에 대해 즉각 반격하며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최대 규모 군사 충돌이 벌어지게 되었다.
팔레스타인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되었으며, 초기 민간인 피해가 다수 발생한 만큼 주요 국가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였고, 미국은 언제나처럼 이스라엘을 지원했었다. 아래 사건 전까지.
이스라엘의 이란 대사관 공습
전쟁이 반년 가까이 지속되는 와중, 24년 4월 1일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공습하였고, 이로 인해 이란 혁명 수비대의 고위 지휘관 2명을 포함한 1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국제법상 외교 영사와 공관에 대한 공격이 허용되지 않음에도 굳이 제3 국의 타국 영사관을 폭격한 이 사건에 대하여 평소 반이란 성향을 수 차례 밝혀온 볼턴까지도 이스라엘이 Red Line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란의 보복 예고 및 보복
해당 사건으로 인하여 당연하게도 이란의 반 이스라엘 여론은 팔레스타인 지지를 넘어 폭발해버리고 말았으며, 그동안 대리전으로 일관할지언정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수행하지 않던 이란 정부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보복을 선언하는 한편, 4월 11일 48시간 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 미국에 통보하게 된다.
결국 24년 4월 14일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보복 작전, 진실의 약속 작전을 시작했고, 약 200 여기의 발사체가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향후 중동 정세 전망
향후 중동 정세에 대한 비관론
이번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은 영공 전역을 폐쇄하는 한편, 전례 없는 대응을 통해 보복할 것을 시사했다.
이러한 보복 공격이 실제로 수행된다면, 이란-이스라엘 사이의 확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이는 향후 장기적인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중동 정세 불안을 넘어 유럽의 안보 위협으로도 연결될 수도 있는데,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한 번에 지원하고 있는 미국의 부담이 장기화되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향방에도 영향을 주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중동 정세에 대한 낙관론
다만, 이스라엘이 보복을 시사하긴 하였으나,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과 통화를 한 후 보복 대응을 철회한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실제 이스라엘의 보복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이번 이란의 공격은 이스라엘의 전례 없는 타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적 성격이 강하고, 민간인이 아닌 이스라엘 군사 기지를 타격하여 명분을 지키는 한편 최소한의 체면을 세운 한편, 외교 경로를 통해 확전을 자제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이스라엘의 추가적인 보복이 없다면 이 이상의 확전으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시점 네타냐후 총리가 보복 대응을 철회한 이상 실제 확전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 간 충돌이 그렇지만, 이번 이스라엘 전쟁부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 또한 여러 국가,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정치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이 작용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양 국가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어느 쪽이든 속단은 금물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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